대통령과 부인, 특별감찰관의 짧고도 놀라운 역사.

대통령 부부와 특별감찰관의 짧고도 놀라운 역사. 문재인 대통령, 5년을 기다린 대통령인가? 김 여사가 의원을 엄하게 지적하기를 기다리던 대통령인가. 00:20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사람은 실수를 줄이면 빨리 배우고, 동물은 실수를 많이 하면 천천히 배웁니다.

그러나 권력의 주변을 살펴보면 동물은 천천히 배워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지만, 사람은 빨리 배워도 끊임없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이 진실에 더 가까워 보인다.

윤석열 총장은 2022년 5월 10일 취임했다.

그는 문재인 시대를 5년간 견딘 ‘보수 대통령’이었다.

취임 이틀 만에 기자의 집필 업무가 돌아왔다.

좋은 말로 축하해주고 싶었어요. 마음 한구석에 걱정이 솟아올랐다.

당시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부인 중 ‘가장 위험한 영부인’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대통령님이 불편하시겠지만 이 이야기를 하고 약속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통령의 혈족과 혈육에 대해선 누구라도 옳은 말을 하기는 어렵다.

대통령이 불이 났음을 인지했을 때는 이미 불이 크게 번진 상태여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이로 인해 고통을 겪은 대통령은 허리가 부러지고 결코 품위를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특별감찰관은 이런 위험으로부터 대통령을 보호하는 제도이니 꼭 임명해달라”고 말했다.

기사 제목은 ‘기대 반, 걱정 반’이었지만 내 마음은 ‘걱정 반, 기대 반’이었습니다.

편집 담당자에게 ‘친인척 비리 감시를 위해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반드시 임명하라’는 작은 제목을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기자들만의 고민이 아니라 당 안팎 모두 같은 생각이었다.

며칠 뒤 청와대 관계자 이름으로 ‘대통령이 특별감찰관 임명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답변이 나왔다.

그런데 그것은 ‘꿩구이 소식’이었습니다.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대통령이 특별감사관을 임명할 의사가 없고 제도를 폐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청와대에서 나왔다.

그 이유는 놀라웠습니다.

‘현 대통령실은 과거 청와대와 다르고 측근 비리를 은폐할 이유도 없으니 감찰관도 필요 없다’고 했다.

여론은 악화됐다.

이어 ‘현행법에 규정돼 있으니 임명하겠다’며 불을 껐다.

특검을 둘러싼 엇갈린 소식이 나온 배경에는 두 가지 설명이 있었다.

하나는 대통령이 감찰관이 부인의 주변을 살피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대통령보다 힘이 센 권력자들이 특감원장에게 손을 내미는 바람에 그 손이 고의로 폐지 소식을 흘리고 있다는 점이었다.

두 진술 모두 사실이었습니다.

취임 1주년을 한 달 앞둔 2023년 4월까지 부인 소문은 권력을 둘러싼 화제가 아닌 전국적인 뉴스로 떠올랐다.

특정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관장은 ‘대통령 부인이 임명한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총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모두들 말했다.

기자는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패하면 레임덕 현상이 나타나고, 차기 정부가 야당에게 지면 대통령과 부인이 감옥에 간다’는 야당 의원의 악랄한 발언을 들었다.

‘ ), ‘역린(逆鱗)’이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썼습니다.

비록 사악한 농담이었지만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통령 턱 밑에 비늘이 거꾸로 자라는 곳이 있어요. 그걸 건드리면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리를 잃게 됩니다.

대통령이 선배, 장로로 인정하는 사람과의 통화는 즉시 끊어진다.

세상은 속삭이지만 대통령의 귀만 어두워진다.

국민도 이를 지지할 테니 국회에 특별감찰관 임명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 지지 없이 아내의 바람을 깨뜨리겠다는 생각이었다.

응답이 없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1년이 지났고, 국민의힘은 예상대로 총선에서 참패했다.

첫 정치 지도자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휘력이 약하고 공천 방식에도 문제가 많았다.

그러나 참패의 근본 원인은 대통령과 부인이었다.

대통령은 한 달 뒤 열린 성찰 기자회견에서도 특별감찰관에 대한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다음날 기자는 ‘부인의 연줄이 있는 비서, 간부들을 용산에서 내보내라’는 칼럼을 썼다.

이때 비서 및 행정관 명단은 오래된 뉴스가되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당 대표와의 면담에서 언제 어디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적어서 비서실장에게 전달하면 생각해 보겠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옛 기자는 김건희 부인에게 완전히 패배했다.

젊은 기자들도 완전히 패배했다.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문제를 두고 국회의원총회를 열어 당 노선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것은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출발하는 것과 같습니다.

‘친윤’과 ‘친한’ 분류표를 보면, 기자에게 아내 문제에 대해 호들갑을 떨기보다는 날카롭게 지적해 달라고 요구한 의원 중 일부가 진윤(親尹)이었다.

이것이 선진 대한민국의 후진적인 정치이다.

강천석 기자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