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이야기책

감동적인 이야기책, 매일매일매일행복

매일 감동, 매일 행복 저자 김율도, 이해인, 도종환, 서정윤, 고정욱 출판사 율도국 출간 2009.08.20.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책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

매일매일매일매일매일행복해요

주제 : 희생과 봉사 중국 여행에서 만난 빛 오랫동안 해외에서 살고 싶었으나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어 1년 동안 중국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한비야 선생님의 여행서를 읽고 많은 공감과 존경심을 갖게 되어서 첫 학기에는 가능하면 혼자 여행을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중국인 친구의 도움으로 공자의 고향으로 유명한 취부(曲府)를 여행했고, 쑤저우(蘇州)와 상하이 여행을 계획했다.

학교를 마치고 약 20시간 정도 달려서 이제 막 더워지기 시작한 쑤저우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처음 본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고 유명한 정원과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상하이로 이사하던 날 밤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취부에 갔을 때 학생증이 신분증 역할을 하므로 상하이에서는 학생증만 있으면 될 것 같아서 여권을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당시 베이징올림픽으로 인해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는 외국인에 대한 심사가 더욱 심해지고 있었다.

katherine_xx11, 출처: Unsplash

여권이 없어서 여행책자에 언급된 유스호스텔에 묵을 수가 없었습니다.

급히 묵을 곳을 찾았으나 여권 없이 외국인을 받아주는 호텔은 없었다.

대도시의 비인간성을 느끼며 묵을 곳을 찾아야 했다.

그때 비가 내리고 있어서 우산을 가져오지 않아서 비에 흠뻑 젖어 말 그대로 불쌍한 상태였습니다.

낯선 도시 상하이에서 너무 슬퍼서 길에서 울었습니다.

매일 감동, 매일 행복 저자 김율도, 이해인, 도종환, 서정윤, 고정욱 출판사 율도국 출간 2009.08.20.

걷느라 다리가 아프고 지친 마음으로 드디어 대학가 근처의 호텔에 들어섰다.

그들은 또한 내가 여권 없이는 거기에 머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그저 멍한 표정으로 거기 앉아 있었다.

그러자 늦게까지 근무하던 직원이 비에 떨고 있는 나를 안타까워하는 듯 따뜻한 물 한 잔을 건네주며 앉아서 좀 쉬라고 했다.

그러자 그는 잠시 후에 일을 끝내고 우리가 함께 지낼 곳을 찾자고 말했습니다.

나보다 어린 웨이트리스는 하루에 10시간 이상 호텔에서 일했다.

그는 긴 생머리를 하고 있어서 학교에 다닐 것 같지 않았습니다.

rendisssta, 출처: Unsplash

내 생각에는 중국 시골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돈을 벌기 위해 상하이로 온 것 같았다.

중국에는 어려운 형편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일찍 도시로 나와 공장이나 호텔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아이들은 대부분 버는 돈의 절반 정도를 집으로 보내는데, 고향에 자주 가지도 못하고 교통비도 없어 먹을 것도 부족합니다.

이 아이도 일하느라 많이 피곤해 보였고, 저를 더욱 불쌍하게 생각한 것 같아요. 10시쯤 일이 끝난 뒤, 그날 아이는 내 옆에 머물며 호텔 찾는 것을 도와주었다.

위험하니 절대 혼자 여행하지 말라고 조언하시고, 옷도 주시고, 젖은 옷도 갈아입으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호텔을 못 구해 친구에게 부탁했고, 친구 집이 거절하자 중국 PC방으로 가서 잠시 쉬었다.

그리고 룸메이트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신의 숙소에서 같이 자자고 했다.

원래 호텔 직원 숙소에는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었습니다.

그 아이의 친절함에 눈물이 흘렀습니다.

매일 감동, 매일 행복 저자 김율도, 이해인, 도종환, 서정윤, 고정욱 출판사 율도국 출간 2009.08.20.

늦은 밤 호텔에 들어서서 깜짝 놀랐습니다.

시설이 너무 열악했기 때문이죠. 여기저기 지저분한 쓰레기, 뜨거운 물도 나오지 않는 화장실 시설… 8명 정도가 공유하는 방을 보니 아이의 힘든 삶이 어렴풋이 엿보였다.

아이는 룸메이트와 같이 자겠다며 자기 침대에서 자자고 했습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외국인에게 이렇게 따뜻한 친절을 베푸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위대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새벽까지 나와 함께 있어주고, 물건을 나눠주는 아이의 친절함이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아이를 보면서 나는 누구에게 따뜻한 사람인지 자문해 보았습니다.

내 아이는 나에게 빛이었다.

어둠 속을 헤매다가 만난 빛… 지친 마음에 숨결을 불어넣는 감동적인 생명력 같았다.

지금은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대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유학 경험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유학생 조교로 일하고 있습니다.

낯선 나라에 와서 외로움을 느끼는 외국인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나도 그 아이처럼 작은 빛과 활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1년 후, 그 아이로부터 정규직으로 승진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나는 너무 행복했다.

그 아이는 나에게 친절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친절함이 그 안에 뿌리 깊게 박혀 세상에 좋은 빛을 퍼뜨렸고, 그 빛이 그에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남지현(대학생) 친절은 사자 수염도 뽑을 수 있다.

(친절하면 사자 코털도 뽑을 수 있다) – 외국속담

매일 감동, 매일 행복 저자 김율도, 이해인, 도종환, 서정윤, 고정욱 출판사 율도국 출간 2009.08.20.